형들 방금 진짜 지옥 끝까지 갔다 왔다...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리네ㅋㅋㅋㅋㅋ
낮잠 자다가 꿈을 꿨는데, 내가 무슨 강남 한복판 대로변을 걷고 있었음. 근데 갑자기 아랫배에서 마라탕에 아메리카노 때려 부은 것 같은 역대급 신호가 오더라고.
진짜 땀 뻘뻘 흘리면서 화장실 찾는데 하필 빌딩들이 다 문이 잠겨있음;; 미치기 일보 직전에 간신히 상가 화장실 발견해서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바지 내리고 빠아아앙!!! 하면서 폭풍 설사를 지렸단 말임?
근데 싸는 순간 그 뜨끈함이랑 해방감이 너무 현실적인 거야. 꿈속에서 싸면서도 '어? 나 지금 바지 내린 거 맞나? 설마 안 내리고 지린 거 아니야?'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촉감이 개생생했음.
아니나 다를까 똥 싸자마자 눈이 번쩍 떠지더라.
눈 뜨자마자 온몸에 식은땀 쫙 흐름.
방 안은 조용하고 난 이불 속에 누워있는데, 대가리가 하얘지면서 꿈속의 그 뜨끈한 촉감이 아직 엉덩이에 남아있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거임.
진짜 딱 5초 동안 뇌 정지 와서 'ㅈ됐다... 나 나이 먹고 침대에 지도 그렸구나... 이불 빨래 어떡하냐... 내 인생 끝났다...' 이 생각 하면서 눈물 고임ㅋㅋㅋㅋㅋ
진짜 온갖 신들한테 기도하면서, 내 인생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오른손을 슬쩍 이불 속으로 집어넣어서 내 엉덩이를 더듬어봄.
근데...
바사삭- 뽀송뽀송-
? 완전 멀쩡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축하긴커녕 에어컨 바람 때문에 시원하고 뽀송함 그 자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
진짜 안 싼 거 확인한 순간 온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되더라.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엉덩이 춤 춤ㅋㅋㅋㅋㅋ
근데 꿈이 얼마나 생생했으면 진짜 싼 줄 알고 식은땀을 하도 흘려서 이불이 땀으로 축축하긴 하더라;;
형들, 꿈에서 똥 싸는 거 재물운이라며? 바지에 안 지린 것만으로도 이미 천만 원 번 기분이긴 한데, 이거 로또 사러 가도 되냐? |